교사 성희롱에 악몽 시달린 여학생…잇단 학교 성범죄 의혹

교사 성희롱에 악몽 시달린 여학생…잇단 학교 성범죄 의혹

입력 2016-10-26 10:29
업데이트 2016-10-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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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찰 수사, 교육청 “대체 강사 투입”

제주의 중·고등학교에서 남성 교사가 여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피해 여학생 중에는 교사의 지속적인 성희롱성 발언에 악몽에 시달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여고생을 대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강제추행)로 도내 모 고등학교 A(42) 교사를 입건,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A 교사는 여학생과 단둘이 대화하는 자리에서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0대 여성 동료 교사들을 술자리에 불러 강제로 어깨동무하거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또 도내 한 중학교 교사가 여학생 5명을 성희롱하고 1명을 성추행한 혐의(아동 성폭력에 관한 법률 위반)로 B 교사를 입건·조사할 예정이다.

B 교사는 담임으로 있는 반 여학생에게 지난 4월부터 지속해서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여중생 1명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의혹이 있다.

여중생 1명은 B 교사의 계속된 성희롱성 발언 때문에 무서움과 수치심에 더 큰 피해를 보는 악몽에 시달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여학생들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원할 경우 전문의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자체 절차에 따라 가해 의심 교사에 의해 피해 학생들이 또 다른 피해가 없도록 대체 강사 투입 등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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