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르·K스포츠 의혹’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28일 소환

검찰 ‘미르·K스포츠 의혹’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28일 소환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27 22:30
업데이트 2016-10-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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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이승철 부회장
답변하는 이승철 부회장 1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상근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전경련은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해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이르는 출연금을 내는 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미르·K스포츠 재단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사유화하고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에 마련된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8일 오전 10시 이 부회장과 전경련의 박모 전무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경련은 최씨가 사유화하고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해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가까운 출연금을 내놓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이 부회장은 그중에서도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달 말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의 고발 당시 허창수 회장 등과 함께 피고발인에도 포함됐다.

앞서 이용우 사회본부장을 비롯해 전경련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한 검찰은 26일 전경련 빌딩 47층에 있는 이 부회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기록·장부 등을 다량 확보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대기업의 출연금 모금 과정, 청와대나 최씨의 연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청와대 개입설’이 불거진 직후 “두 재단은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내가 낸 아이디어로 설립됐다”며 개입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전경련은 두 재단을 해산하고 새로운 통합재단 설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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