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서영여고 방문 ‘학생과 대화’…정치적 발언은 자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8일 전북 정읍시 서영여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이 여사는 이날 학생 600명과 만나 “나는 여러분이 무엇이 되느냐보다는 어떻게 살아갈까를 먼저 고민하는 학생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가와 사회에 큰 공헌을 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내 꿈을 위해 어떻게 살아갈지를 먼저 생각하는 학생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를 논할 때 중요한 것은 양심에 따라야 하는 것”이라며 “서영여고의 교육이념인 효를 실천하는 것도 좋은 삶의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이 여사는 마지막으로 “부모와 선생님을 사랑하고, 또 내 이웃의 아픔을 함께 고민하는 것도 사회적 효를 실천하는 것과 같다”며 학생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을 강조했다.
최근 국정농단과 관련한 정치적 논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여사는 행사가 끝난 뒤 핸드프린팅과 함께 직접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는 휘호를 써 서영여고에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