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청와대 관저에 집무실 있다? 그건 뻥이에요”

‘썰전’ 유시민 “청와대 관저에 집무실 있다? 그건 뻥이에요”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1-25 07:41
업데이트 2016-11-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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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관저에 집무실이 있다는 건 뻥이다” JTBC
썰전 유시민 “관저에 집무실이 있다는 건 뻥이다”
JTBC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 집무실에서 상황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고 밝했다. 하지만 유시민 작가는 “청와대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다”면서 청와대의 해명을 반박했다.

유 작가는 지난 24일 밤 방송된 JTBC 시사 대담 프로그램 ‘썰전’에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보면, 관저도 집무공간이고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박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 있었다는 거 아니겠어요”라면서 “그런데 관저에는 솔직히 집무실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세월호 7시간’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청와대에는 관저 집무실, 본관 집무실, 비서동 집무실이 있으며 (세월호 침몰) 이날은 주로 (박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다. 청와대 어디서든 보고를 받고 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대통령은 출퇴근의 개념이 아닌 모든 시간이 근무시간이다.”

‘썰전’ 유시민 “청와대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다” JTBC
‘썰전’ 유시민 “청와대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다”
JTBC
하지만 유 작가에 따르면 청와대 관저에 진입해 현관문을 들어가 우회전하면 오른쪽 제일 끝방이 오찬·만찬하는 제일 큰 방이다. 그 다음 다시 현관에 들어가면 왼쪽에 내실과 식사하는 접견실이 있는데, 그 사이 공간에 회의실이 있다.

유 작가는 “저도 1년 반 (국무위원을) 하면서 딱 한 번 관저 보고를 해봤어요”라면서 “(관저 보고는) 어쩌다가 있는 거예요. 중요한 거 있을 때. 그런데 그걸 집무실이라고 하는데, 집무실이 아니거든요. 그거를 무슨 관저에 집무실이 있다고 ‘뻥’을 치고, 그게 무슨 집무실이야”라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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