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아들 의경 전역···‘보직 특혜’ 묻자 함구한 채 제네시스 타고 빠져나가

우병우 아들 의경 전역···‘보직 특혜’ 묻자 함구한 채 제네시스 타고 빠져나가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1-25 14:05
업데이트 2016-11-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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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왼쪽 두번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왼쪽 두번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서울신문DB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면서 ‘보직 특혜’ 의혹이 제기된 아들 우모(24) 수경이 25일 전역했다. 그는 특혜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우 수경은 25일 오전 9시40분쯤 검은 모자에 체육복 차림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나섰다.

취재진은 ‘특혜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등 질문을 했으나 우 수경은 한 마디도 답하지 않고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에 탑승해 빠르게 청사를 빠져나갔다.

지난해 2월 의경으로 입대한 우 수경은 같은 해 4월 15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두 달여 만에 이상철 서울경찰청 차장(당시 경비부장)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겨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차장실 운전병이 이른바 ‘꽃보직’으로 불리는 자리인 데다, 부대 전입 4개월 이후부터 전보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어겼다는 의혹이 나왔다.

검찰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우 수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려 했으나 우 수경이 검찰 소환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 수석 아들의 ‘코너링’ 등 운전실력이 좋아 (운전병으로) 뽑았다”고 말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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