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촛불집회] 소설가 김홍신 “촛불집회의 정기, 남북통일로 이어졌으면”

[5차 촛불집회] 소설가 김홍신 “촛불집회의 정기, 남북통일로 이어졌으면”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6-11-26 21:00
업데이트 2016-11-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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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씨
김홍신씨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 참여한 소설가 김홍신(69)씨는 “우리 민족은 장엄하다. 애절하게 만든 이 나라를 이렇게 망가뜨리니 국민들이 참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딸과 함께 집회에 나온 그는 “가족 끼리 나와서 이렇게 질서있게 집회를 하는것만 봐도 우리는 향기로운 민족이고 결코 망하지 않는다”며 “세계인들이 정권에 대해서는 불쾌해 하겠지만, 가족끼리 나와서 질서있게 평화로운 시위를 하는 것을 보면 격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 정기가 남북통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집회에는 양희은, 안치환 등 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오후 6시부터 열린 본집회에 참석한 양희은은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등을 열창했다. 특히 ‘상록수’의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는 부분을 열창할 때는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 안치환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를 때는 많은 시민들이 ‘떼창’을 했다. 록밴드 노브레인 등도 참여했고 전날 밤 전야제 격으로 열린 대학생 시국선언에는 가수 이승환이 노래를 불렀다.

최지은(30·여)씨는 “이번이 첫 참여인데 날씨가 추워서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광장이 가득차 있어서 놀랐다. 이게 국민의 요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모(44)씨는 “여기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며 “먼 훗날 내 아이에게 이 자리에서 서 있던 것을 자랑스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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