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사, 대통령 강제 수사 가능성에 “지금 언급 부적절”

윤석열 검사, 대통령 강제 수사 가능성에 “지금 언급 부적절”

입력 2016-12-02 09:43
업데이트 2016-12-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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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카메라 앞에 설 일 많을 것”…특검 수사팀장 수락 사실상 시인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 등 비위 의혹과 최순실씨 국정 농단 의혹 전반을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을 제안받은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는 2일 수사팀장직을 수락했음을 사실상 시인하면서도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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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검 수사팀장 내정된 윤석열 검사
대통령 특검 수사팀장 내정된 윤석열 검사 박근혜 대통령 특검 수사팀장으로 내정된 윤석열 검사가 2일 대전 고검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검사는 이날 대전고검으로 출근하면서 연합뉴스와 만나 ‘박 대통령 강제 수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식으로 발령이 나지 않아서 뭐라고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당초 수사팀장 자리를 고사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두 번이나 국민적인 관심사를 수사하고 싶겠나”라며 박영수 특검으로 부터 팀장 제안을 받고 고심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윤 검사는 ‘외압 가능성’을 묻는 말에 휴대전화를 들고 있던 손을 절레절레 흔들고는 “앞으로 카메라 앞에 설 일이 많을 것 같다”며 사무실로 들어갔다.

윤 검사는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으로 있던 2013년 4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지휘했다.

수사 도중 용의 선상에 오른 국정원 직원에 대한 체포 절차를 상부 보고 없이 집행한 일로 조직 내부에서 마찰을 빚었다.

윤 검사는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수사 강도를 낮추기 위한) 검사장의 외압이 있었고 그를 모시고 사건을 더 끌고 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하면서 ‘항명 파동’에 휘말렸다.

그는 이후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고 관련 수사에서 배제됐다. 이듬해 초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받았고 올 초에는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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