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수무책’…충북 음성 산란계 농장서 또 AI 발생

‘속수무책’…충북 음성 산란계 농장서 또 AI 발생

입력 2016-12-05 11:08
업데이트 2016-12-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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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누적 살처분 닭·오리 174만마리 달해…통제초소 38개 추가 설치

충북 음성군 삼성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또 다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산란계 12만여 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에서 전날 닭 150여 마리가 무더기로 폐사, 축산위생연구소 조사팀이 간이 검사한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충북도는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도는 초동방역팀을 긴급 파견, 사람·가축의 이동을 통제하고 살처분 작업에 나섰다.

이 농장은 지난달 25일 AI가 발생한 삼성면 종오리 농장에서 8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농장 간 AI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충북도는 차량에 의한 AI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에 나섰다.

도내 산란계 농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차량 이동통제초소 38개소가 추가 설치된다. 충북도는 이 초소에 직원들을 1명씩 배치, 달걀을 실어나르는 차량의 소독 여부, GPS 장착 여부 등을 일일이 체크하기로 했다.

이 농장 주변에는 닭 30만여 마리를 키우는 양계 농가 3곳이 있다. 충북도는 이들 농장의 예방적 살처분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까지 살처분 됐거나 살처분을 앞둔 가금류는 닭 103만6천799마리, 오리 63만7천950마리, 메추리 7만1천100마리 등 74개 농가 174만5천849마리이다. 이 가운데 47개 농장이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계 농장 3곳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결정되면 도내 살처분 마릿수는 AI가 기승을 부렸던 2014년 살처분 마릿수(180만9천마리)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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