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H케미칼 출자 박국태, 1223억 체납왕

CNH케미칼 출자 박국태, 1223억 체납왕

입력 2016-12-14 23:04
업데이트 2016-12-1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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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상습 체납 1만 6655명… 신은경·심형래·이규태 포함

배우 신은경(43)씨와 영화감독 심형래(58)씨 등 일부 연예계 인사와 ‘방산 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이 적게는 6억원에서 많게는 200억원 정도의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우 신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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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심형래
영화감독 심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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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연합뉴스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연합뉴스
국세청은 14일 고액·상습 체납자 개인 1만 1468명과 법인 5187곳을 포함, 총 1만 6655명을 홈페이지(www.nts.go.kr)와 전국 세무서 게시판에 실명 공개했다. 체납자의 성명과 상호, 나이, 직업, 체납세금의 종류과 금액 등이다. 올해부터 공개 대상 기준이 ‘체납액 5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완화하면서 대상자가 지난해 대비 7.5배 늘었다. 이들의 총체납액은 1년 전보다 3.5배 증가한 13조 3018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8억원이다.

개인 중에는 CNH케미칼 출자자였던 박국태(50)씨가 교통·에너지·환경세 등 4가지 세목에서 총 1223억원을 체납해 1위에 올랐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514억원의 세금이 밀린 미등록 고철 도소매업자 윤희열(40)씨와 종합소득세 등 298억원을 체납한 ㈜킴스이십일 김태영(59) 대표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개인 4위는 종합소득세 199억원을 체납한 일광공영 이 회장이었다.

신은경씨는 종합소득세를 포함해 7억 96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심형래씨도 양도소득세 등 6억 1500만원을 체납했다. 법인 중에는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상일금속 주식회사(대표 이규홍)가 부가세 872억원을 내지 않아 1위에 올랐다.

국세청은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은닉 재산을 추적해 올해 10월까지 약 1조 4985억원의 세금을 징수하거나 조세채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6-12-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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