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특검, 박근혜 뇌물수수 철저 수사해야”

민주노총 “특검, 박근혜 뇌물수수 철저 수사해야”

입력 2016-12-21 11:34
업데이트 2016-12-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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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이재용·김승연 제3자 뇌물제공·업무상배임 고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 비위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공식 개시한 21일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 탄핵 소추의 핵심인 뇌물 수수 혐의를 철저 수사하고 재벌 총수 등 관련자를 구속수사 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박 대통령은 재벌 기업의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은 자발적이고 부정한 청탁이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작년 7월과 올 2월 재벌 총수들과 독대한 자리에서 민원을 받고 출연금을 요구한 사실이 이미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과 재벌 간 뇌물수수 공모관계와 재단 출연금이 특혜·청탁 대가임을 규명하고 정부 주도의 노동법 개악 입법 추진과 임금피크제, 성과연동 임금체계, 양대지침 발표 등도 재벌의 청부로 인한 것임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뒤 박 대통령과,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정몽구 현대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제3자 뇌물제공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도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를 개시한 특검 측에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전반에 대해 성역없는 수사를 할 것을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네트워크 등 환경단체는 오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함께 현 정부의 반(反)환경정책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설악산 케이블카, 원자력 발전소 등을 조속히 폐기해야 할 ‘환경 적폐’라고 지적하며 “박 대통령은 기업과 결탁해 환경을 파괴하고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반환경적 정책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앞에서 2천여명이 참가하는 결의대회를 열어 재벌 총수 구속과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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