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종 전 차관 공개소환…삼성·최순실 특혜 의혹 조사

특검, 김종 전 차관 공개소환…삼성·최순실 특혜 의혹 조사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2-24 10:23
업데이트 2016-12-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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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첫 공개소환된 김종
특검 첫 공개소환된 김종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4일 오전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 첫 공개소환되고 있다. 2016.12.24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공개소환해 조사한다.

김 전 차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이권을 챙기기 행보를 지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은 지난 21일 현판식을 갖고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뒤 첫 공개 소환자로 김 전 차관을 불렀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전 차관은 ‘(사실상) 최씨의 수행비서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특검 사무실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최씨와 최씨 딸 정유라(20)씨 등 최씨 모녀가 삼성그룹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그룹과 최순실씨 간에 오간 자금 관련 조사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삼성 측이 최씨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결정을 청탁하고서 그 대가로 최씨에게 돈을 지원한 게 아닌지 확인하고자 21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최씨와 삼성, 박근혜 대통령 간 제3자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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