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8시 51분께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서쪽 2.4㎞ 앞 해상에서 항해하던 부산선적 예인선 K호(29t·승선원 2명)의 침몰을 알리는 비상용위치표시 무선장치(EPIRB) 신호가 제주해경서 상황실로 들어왔다.

사고 후 예인선 선장 김모(71·부산)씨는 인근을 지나던 선박에 의해 구조됐고 선원 유모(나이 미상)씨는 수색 중인 해경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제주해경은 조난 신호가 발송된 해역에 경비함정 4척과 헬기 1대 등을 보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예인선을 찾고 있다.

K호는 이날 오전 1시 10분께 한림항에서 출항했다.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9∼12ｍ로 강하게 불고 있고 2.5ｍ가량의 파도가 일고 있다.

EPIRB는 선박이 침몰했을 때 자동으로 조난 사실을 알리는 장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