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ㆍ건설 중심 호조세 이어져…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업유치 필요
내년에도 제주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은행 제주본부(이하 한은)는 29일 ‘제주경제브리프-2016년 제주경제 평가 및 2017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6년 경제성장률을 5.1%로 추정하고, 2017년에도 관광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경기 호조세가 이어져 4% 중반대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이라 내다봤다.
한은은 “제주 경제는 2013년 이후 4년간 GRDP 순환변동치가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긍정적인 장기 경제 전망 속에서도 탄핵 정국,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음에 각별히 유의해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괜찮은 일자리’를 공급하는 기업 이전이 줄어들고, 수년간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인구유입이 둔화할 경우 성장세가 약화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특히 한은은 국내 경제 부진과 맞물려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제한조치가 이뤄지면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한은은 “제주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인구유입과 기업유치를 위한 노력이 긴요하다”면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의 질을 높이고, 외국 관광객 다변화 통해 중국의 관광정책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더해 “근본적 성장동력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유치와 창업 및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있다”며 “적극적이고 치밀한 기업유치 정책과 이주민 정착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