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 1∼2년 교사·학부모 교실청소 사라진다

서울 초등 1∼2년 교사·학부모 교실청소 사라진다

입력 2016-12-29 12:34
업데이트 2016-12-2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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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교실청소 용역비 28억원 지원

내년부터 서울 초등학교 1∼2학년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청소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1학기부터 공립초등학교 1∼2학년 학급에 학급당 월 10만원씩, 연간 기준 100만원의 교실청소 용역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4월1일 기준 서울 초등학교 1, 2학년 학급수는 1학년 2천775개, 2학년 2천852개 등 총 5천627곳이다.

서울교육청은 5학급을 기준으로 방학을 제외하고 1일 3시간씩 10개월을 지원하기로 하고 총 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절반 정도인 2천800여개 학급을 우선 지원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학교와 저소득층·맞벌이 가정 등이 많은 지역의 학교를 우선 지원하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전체 1∼2학년 학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화장실은 2001년 8월부터 용역을 맡겨 청소하고 있다.

그러나 교실과 복도는 ‘우리가 사용한 교실은 우리가 청소한다’는 교육적 차원에서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매일 청소하고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1∼2학년은 나이가 어리고 청소가 서툴러 실제로는 교사가 청소하는 경우가 많다. 학부모들이 ‘봉사’ 형태로 조를 짜서 학생 대신 교실을 청소하는 일도 있어 맞벌이 학부모들의 민원이 제기되기도 한다.

서울교육청 조사 결과 조사대상 1천732개 1∼2학년 학급 중 학부모가 학기별 1∼2회 이상 학교 청소 봉사를 하는 경우가 7% 정도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학급의 교사 중 절반 이상(53.5%)이 매일 교실청소를 하는데 30분 이상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은 또 초등학교 1∼2학년 전체 학급에 놀이 교구비 10만원씩, 총 5억 7천만원을, 연구학교 2곳과 선도학교 4곳의 30학급에 대해서는 안전한 놀이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교실 리모델링비 3억원(학급당 1천만원)을 지원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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