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태블릿, 靑문건 담은 ‘위장 제목’ 이메일…“걸그룹, 설국열차”

최순실 태블릿, 靑문건 담은 ‘위장 제목’ 이메일…“걸그룹, 설국열차”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1-12 21:20
업데이트 2017-01-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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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방송 캡처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태블릿PC에서 청와대 문건 유출을 감추기 위해 이메일에 ‘위장 제목’을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JTBC 뉴스룸은 12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최씨에게 이메일로 청와대 문건을 보낼 때 삼계탕, 걸그룹, 해님, 설국열차, 무더위와 음악 등의 제목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메일 도입부에는 인터넷 기사를 복사해 붙였지만, 실제 내용에는 박근혜 후보 대선캠프의 회의 내용, 국무회의 말씀 자료 등이 담겨 있었다.

이 문서들은 작성된 지 1분 만에 최씨의 이메일로 전달됐다.

정 전 비서관은 이메일을 보낸 뒤 최씨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냈습니다”라고 보고했고 이후 이메일을 확인한 최씨는 태블릿PC에 해당 자료를 저장했다.

이메일 중에는 문고리 3인방 이름을 딴 ‘안’, ‘춘’, ‘정’ 등이 앞에 붙어 있는 제목의 이메일도 있었다고 JTBC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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