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성범죄자 수원서 전자발찌 끊고 도주…경찰 추적

30대 성범죄자 수원서 전자발찌 끊고 도주…경찰 추적

입력 2017-03-15 11:00
업데이트 2017-03-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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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여대생 강제추행으로 징역 1년6월 복역·전자발찌 부착

30대 성범죄 전력자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경찰이 쫓고 있다.

15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모(30)씨는 전날인 14일 오후 9시 47분 착용 중이던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했다.

경찰은 7분여 뒤 박씨를 관리하는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로부터 “박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경보가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한 골목길에서 끊어진 채 버려진 전자발찌를 발견했다.

발견된 전자발찌는 예리한 도구로 잘렸고, 주택 인근 텃밭에 흙으로 덮여 있었다.

경찰수사 결과 박씨는 같은 날 오전 11시께 인근 모텔에 혼자 투숙해 10시간가량 지난 오후 9시께 모텔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지난 2014년 8월 경기도내 한 상가건물 비상계단에서 여대생의 몸을 만지고 도주하는 등 2건의 강제추행을 저질러 징역 1년6월형과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선고받았다.

만기출소 이후에는 화성시에 거주하며 일용직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발찌가 발견된 골목길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박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며 “보호관찰소 등과 협조해 최대한 빨리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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