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 치다 욕설 다툼한 중년 남성 둘 끝내 칼부림…1명 숨져

화투 치다 욕설 다툼한 중년 남성 둘 끝내 칼부림…1명 숨져

입력 2017-03-22 17:26
업데이트 2017-03-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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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경찰, 역시 흉기 찔려 부상한 60대 살인 혐의 조사

새벽 시간 중년 남성 두 명이 서로 흉기를 휘두르며 싸움을 해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22일 말다툼을 하던 중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6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아산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B(59)씨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역 선후배인 이들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다른 지인 2명과 함께 식당 인근에서 야식 내기로 속칭 ‘섯다’ 도박을 했다.

섯다를 하던 중 ‘막말을 한다’는 이유로 B씨가 소주병으로 A씨의 이마를 때렸고, 분위기가 썰렁해지면서 야식 내기도 끝이 났다.

지인들이 화해하라며 A씨와 B씨를 인근 식당으로 데려갔지만 다툼은 식당에서도 계속됐다.

두 사람은 욕설을 주고받으며 말다툼을 했고 흉기로 상대방을 위협하기도 했다.

화를 참지 못한 A씨가 갖고 있던 흉기를 꺼내 B씨의 옆구리를 찌르자, B씨도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A씨의 어깨를 찔렀다.

이에 A씨가 다시 B씨의 가슴 부위를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건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숨졌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목격자들이 술에 취해 제대로 된 조사가 어려운 상태여서 술에서 깨는 대로 흉기 소지 경위 등을 조사할 것”이라며 “피해자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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