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학교폭력 큰폭 증가···지난해 61% 급증

사이버 학교폭력 큰폭 증가···지난해 61% 급증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17-10-01 15:06
업데이트 2017-10-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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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에서 직접적인 학교폭력 뿐 아니라, 인터넷 등 온라인에서의 간접폭력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교육청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경기 남양주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562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발생건 수 4413건 보다 27.5% 증가한 수치이다. 인터넷 등 사이버에서의 음란·폭력·따돌림은 61%나 늘었다.

가해 학생은 5887명에서 7696명으로 1809명(30.7%), 피해 학생은 5110명에서 6415명으로 1305명(25.5%) 늘었다. 중학교에서 가장 많은 3002건(53.4%) 발생했고 고등학교 1962건, 초등학교 673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고등학교에서의 폭력은 2015년 1354건보다 608건(44.9%) 늘었다.

학교폭력 유형은 폭행 2869건, 인터넷 음란·폭력·사이버따돌림 622건, 명예훼손·모욕 451건, 협박 312건, 따돌림 160건 순이다.

학교폭력위원회는 총 5441건을 심의했으며 가해 학생 조치는 서면 사과가 37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학은 546명, 퇴학처분은 27명에 달했다.

김 의원은 “SNS 사용이 늘면서 인터넷상 폭력이 급증했다”면서 “직접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의 간접 폭력에 대한 대책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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