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간부 면담서 인사얘기 없었다”…법무부 해명 반박

서지현 검사 “간부 면담서 인사얘기 없었다”…법무부 해명 반박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2-02 19:41
업데이트 2018-02-0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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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 요구 없었다는 설명,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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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JTBC 화면 캡처
서지현 검사.
JTBC 화면 캡처
서지현 검사 측이 ‘작년 법무부 면담과정에서 인사관련 이야기가 있었고, 성추행 관련 진상조사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법무부 측 해명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서지현 검사 측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법무부 관계자가 언론과의 문답과정에서 한 발언은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것으로서 또 다른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서 검사측이 문제삼은 발언은 법무부 관계자가 이날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 발족 관련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장관 지시로 작년 11월 법무부 검찰국 간부가 서 검사와 면담을 했고 면담 과정에서 성추행 피해 사실과 그 이후 인사 불이익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라고 설명한 부분이다.

서 검사 측은 “법무부 면담 과정에서 가해자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본 사실, 그 이후 부당한 사무감사, 인사발령 등 모든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였을 뿐, 타 검찰청 근무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 내 서 검사에 대한 음해성 소문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처를 요청했다.

서 검사 측은 “법무부가 피해자 음해 발언에 대한 엄중대처 지시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혀주신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으면서 ‘피해자 코스프레’ 운운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게시한 검찰간부에 대해 엄정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자신의 SNS에 ‘서 검사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그는 이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힘이 닿는 데까지 돕고 싸우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서 검사를 지지했다.

서 검사 측은 또 기존 김재련 변호사 외에 부장검사 출신인 이상철 법무법인 천지인 대표변호사 등 9명을 추가로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향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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