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부 책임져” 백화점서 머리채 잡고 행패부린 ‘진상 고객’

“내 피부 책임져” 백화점서 머리채 잡고 행패부린 ‘진상 고객’

입력 2018-07-06 10:18
업데이트 2018-07-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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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 용인 죽전 신세계백화점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화장품 때문에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며 백화점 매장 직원을 폭행한 고객. 2018.7.6
5일 경기 용인 죽전 신세계백화점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화장품 때문에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며 백화점 매장 직원을 폭행한 고객. 2018.7.6
백화점에서 구입한 화장품 때문에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며 매장 직원에게 행패를 부린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용인시 죽전동 신세계백화점 1층 모 화장품 매장에서 A(42·여)씨가 여성 직원 2명에게 욕설을 하고 밀치는 등 행패를 부려 체포됐다.

A씨는 전날 산 화장품이 불량이라는 이유로 이 같은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A씨가 소란을 피우는 장면은 한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매장 직원들을 향해 “야! 이거 당장 환불시켜!” “죽여버린다 이 XXX아” “어디서 개수작이야?” 등 막말을 퍼부었다.

A씨는 욕설을 퍼붓고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화장품을 내던졌다. 그 과정에서 화장품이 매장 직원의 머리와 얼굴 등에 튀었다.
급기야 매장 직원을 향해 달려들다가 이를 막아선 사람의 머리채까지 잡았다.

A씨의 난동은 남성 직원이 제지하고 경찰이 출동해 A씨를 연행하면서 막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구매한 화장품을 바르고 두드러기가 생겨서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백화점 측은 피해 직원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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