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두고 내린 현금 3억원 찾아준 70대 기사

택시에 두고 내린 현금 3억원 찾아준 70대 기사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7-07 11:35
업데이트 2018-07-07 11: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구의 한 택시기사가 승객이 두고 내린 거액이 든 가방을 찾아줘 화제다.

택시기사 이모(71)씨는 지난 1일 낮 동대구역에서 한 중년 남자를 태우고 시내 한 아파트에 내려줬다.

그러나 승객은 깜박 잊고 가방을 두고 내렸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택시기사 이씨는 승객 연락처를 찾기 위해 가방을 연 순간 5만원권 지폐가 가득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고민할 틈도 없이 인근 경찰 지구대로 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가방을 맡겼다.

비슷한 시각 수성구의 한 경찰 지구대에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가방 분실 신고자가 택시 승객인 것을 확인하고 가방 보관 장소인 동구의 한 지구대에서 신원 확인 뒤 가방을 건넸다.

사업한다는 중년의 승객은 “택시기사님과 경찰에 고맙다”며 지구대를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과 관련해 특별히 수상한 점은 없었다”며 “승객이 사례했는지는 모르지만 택시기사님이 참 훌륭한 분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