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메뉴는 왜 모두 육식일까” 지하철에 채식장려 광고

“회식메뉴는 왜 모두 육식일까” 지하철에 채식장려 광고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7-09 14:58
업데이트 2018-07-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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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해방물결·너티즈 “공장식 축산 문제 소비자들이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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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메뉴는 왜 모두 육식일까” 지하철에 채식장려 광고
“회식메뉴는 왜 모두 육식일까” 지하철에 채식장려 광고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과 비건(vegan?엄격한 채식주의자) 문화 대중화 모임 ‘너티즈’가 채식 문화를 활성화하고 공장식 축산 문제를 알리기 위해 지하철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부터 8월 9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 지하철 6호선에 소?돼지?닭 모습이 담긴 채식 장려 광고 ‘살 수 있어’ 시리즈를 게재한다. 2018.7.9 동물해방물결 제공=연합뉴스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과 비건(vegan·엄격한 채식주의자) 문화 대중화 모임 ‘너티즈’는 채식 문화를 활성화하고 공장식 축산 문제를 알리기 위해 지하철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부터 8월 9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 지하철 6호선에 소·돼지·닭 모습이 담긴 채식 장려 광고 ‘살 수 있어’ 시리즈를 게재한다.

광고는 소가 ‘난 살 수 있어, 오늘 외식이 스테이크가 아니라면’이라고 말하고 돼지가 ‘난 살 수 있어, 오늘 회식이 삼겹살이 아니라면’이라고 말하는 식이다. 닭은 ‘오늘 야식이 치킨이 아니라면’이라고 말한다.

동물해방물결과 너티즈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 세계에서 공장식으로 사육돼 소비되는 소·돼지·닭은 매년 670억 마리가 넘는다”면서 “육류 소비는 일상화됐지만, 공장식 축산에 고통받는 피해 동물의 현실은 소비자에게 철저히 가려져 있다”고 비판했다.

동물해방물결 이혜수 활동가는 “소·돼지·닭도 본능적으로 고통보다는 쾌락을, 죽음보다는 삶을 택하는 존재”라면서 동물의 생존권과 회식 메뉴 선택의 중요성, 채식으로의 전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지하철 광고와 함께 채식 인증 이벤트 등 각종 캠페인도 진행된다. 지하철 광고의 QR코드를 통해 접속하거나 동물해방물결 홈페이지(www.donghaemul.com), 너티즈 페이스북(www.facebook.com/nuttiesparty) 등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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