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워마드 핵심 운영자 해외 소재지 추적

부산경찰청, 워마드 핵심 운영자 해외 소재지 추적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09 17:26
업데이트 2018-08-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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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은 해외로 출국한 여성 커뮤니티 ‘워마드’ 핵심 운영자의 소재지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이 워마드 수사를 시작한 건 지난해 2월 7일 남탕에서 불법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이 워마드 사이트에 올라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서부터다.

당시 워마드에는 남탕에 있는 청소년 또는 성인 남성의 알몸 사진 17장이 게시돼 있었다.

경찰은 사진을 올린 사람을 추적하기 위해 워마드 핵심 운영자 A 씨에게 이메일로 협조 요청을 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

해당 사이트 서버가 해외에 있고 사이트가 익명으로 운영돼 음란물을 올린 사람이나 사이트 운영진을 알아내기가 어려웠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1년여 동안의 수사 끝에 올해 5월 A 씨의 신원을 특정했지만 A 씨는 이미 지난해 12월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국내로 입국하면 통보받을 수 있게 하려고 통상적인 수사 절차에 따라 올해 5월 말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운영자 A 씨에게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를 두고 해외 소재지를 파악하기 위해 국제 공조수사를 하고 있다”며 “아직 강제 수사에 돌입한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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