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도로 위 시한폭탄 ‘싱크홀’ 막는다…노후 하수관로 일제 정비

영등포구, 도로 위 시한폭탄 ‘싱크홀’ 막는다…노후 하수관로 일제 정비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8-08-10 08:26
업데이트 2018-08-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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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가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싱크홀’의 주범인 노후 하수관로의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영등포구는 “최근 4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도로함몰 사고의 80% 이상이 하수관 손상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시비 77억 8700만원을 투입해 노후 하수관로를 신속히 정비하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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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지난달 10일 서울신문과 인터뷰 하는 모습.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지난달 10일 서울신문과 인터뷰 하는 모습.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정비 대상은 지역 내 하수관로 471.7㎞중 사용연수가 30년 이상 된 하수관로 153.8㎞다. 이는 전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길이로 구는 관 파손이나 동공발생 우려가 큰 불량 하수관부터 개량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구는 효율적인 공사 추진을 위해 공사 구간을 배수분구별로 분리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당산·영등포, 대방·신길, 도림·문래 3개 권역으로 구분해 지역별 편차를 최소화하고 정비 효과를 극대화한다.

아울러 공사 진행으로 인한 교통체증 및 주민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처리계획을 수립하고 사전에 공사 일정을 고지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도심 곳곳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은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도로함몰 발생에 따른 땜질식 처방이 아닌 선제적인 정비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영등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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