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청년들, ‘축구로 하나가 되다’

남북 청년들, ‘축구로 하나가 되다’

입력 2018-09-03 20:39
업데이트 2018-09-0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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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남북한이 화합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계속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 파주 NFC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지난 1일 개최된 ‘통일축구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우양 제공.
경기도 파주 NFC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지난 1일 개최된 ‘통일축구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우양 제공.
경기도 파주 NFC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지난 1일 개최된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한 박모(33) 씨는 “신생팀으로서 처음 통일축구대회에 참여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남북한이 화합할 수 있는 이런 뜻깊은 행사가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푸드스마일즈 우양이 주최하고 KEB하나은행, 남북하나재단 등이 후원하는 통일축구대회는 북한에서 내려온 탈북 청년들이 한국 청년들과 축구 교류를 통해 동질감을 경험하고,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는 화합의 장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북한 출신 선수들이 모인 아마추어 축구팀과 한국 아마추어 축구팀 등 총 10팀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전·후반 하프타임 없이 30분으로 치러졌고, 1조(5팀)와 2조(5팀)로 나누어 리그전을 진행한 뒤 각 조 1위 팀이 결승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150만 원, 준우승 팀에게는 상금 70만 원이 주어졌다.

한편 푸드스마일즈 우양은 1983년부터 독거 어르신, 모자가정, 탈북출신청년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탈북 청년들이 한국 사회에 자신감을 갖고 적응해나갈 수 있도록 탈북청년 영어말하기대회, 통일축구대회 등 다각적인 탈북청년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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