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지난해 승객 한명 태울 때마다 499원 적자봤다

서울지하철 지난해 승객 한명 태울 때마다 499원 적자봤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9-05 13:56
업데이트 2018-09-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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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원가 1천441원, 평균운임 942원…무임승차 비율 14.7%

지난해 서울 지하철은 승객 1명을 태울 때마다 1인당 499원의 적자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하철역에 승객이 서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지하철역에 승객이 서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주 수입원인 수송수입은 감소하고 반대로 무임수송, 환승할인 등 복지수송 비용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도시철도 지속가능성’ 세미나를 10일 오전 9시30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도시철도 1인당 수송원가는 1천441원이었지만, 평균운임은 942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승차인원 중 무임승차 비율은 2015년 14.1%에서 2016년 14.3%, 2017년 14.7%로 계속 증가세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교통공사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전동차 등 노후시설 재투자에 4조2천억 원(연평균 8천500억 원)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교통전문가, 학계, 정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어려운 도시철도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코밋(CoMET·Community of Metros) 기관들의 공통 관심사항인 낮은 운임구조 극복, 재정 안정성 확보, 운영비용 절감, 최신 트렌드를 통한 운영 효율성 제고, 지속적인 시설 재투자 등에 대한 해외 도시철도의 사례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코밋은 도시철도 운영 관련 벤치마킹 협회로, 런던·파리·홍콩 등 세계 38개 주요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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