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 상도유치원, 오후 1시부터 손상부분 철거

‘붕괴 위험’ 상도유치원, 오후 1시부터 손상부분 철거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9-09 11:24
업데이트 2018-09-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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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유치원 붕괴현장 ‘철거 준비 속도 낸다’
상도동 유치원 붕괴현장 ‘철거 준비 속도 낸다’ 8일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인근 공사장 붕괴현장에서 철거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동작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철거를 위해 유치원 건물 아래쪽에 흙을 메우는 작업이 끝나면 이르면 오는 9일 오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후부터 철거를 시작할 계획이다. 2018.9.8
뉴스1
인근 다세대주택 공사장 지반 붕괴로 옹벽이 무너져내리면서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진 지 나흘째인 9일 서울 상도동 현장에서 유치원 건물 철거가 오후 1시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동작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25t 트럭 308대가 동원해 유치원 철거를 위한 압성토 작업(흙을 쌓고 다지는 작업)을 마친 상태다.

전날 구청은 유치원 건물을 철거하려면 유치원 아래쪽 공사장에 최소 1만여t의 흙을 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집게차, 브레이커 등 최소 5t에서 최대 20t에 달하는 중장비들이 유치원 건물과 같은 높이로 올라서야 하기 때문이다.

일차적인 준비 작업이 끝난 것으로, 오후에 추가로 흙을 반입할 것이라고 구청은 설명했다.

구청은 유치원 건물 중 기울어진 부분을 우선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청은 10일 오후 6시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철거를 위한 정밀안전진단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11시 22분쯤 동작구 상도동의 49세대 규모 공동주택 공사장에서 흙막이가 붕괴하면서 축대가 부러져 가로·세로 50m 크기의 지반 침하(땅 꺼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공사장 인근에 있던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서울상도유치원이 10도 정도 기울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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