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묘지 인근서 우울증 70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

부친 묘지 인근서 우울증 70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9-25 16:58
업데이트 2018-09-25 16: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5일 오후 1시 44분께 전남 고흥군 과역면 야산에서 A(71)씨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은 A씨 부친 묘지 인근이다.

A씨가 묘지에 간 뒤 돌아오지 않자 인근 마을에 사는 친척이 야산에 올라갔다가 불이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불은 1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묘지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서울에 사는 A씨는 전날 이 친척을 찾아와 “고맙다. 앞으로 아버님 묘지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암 수술을 받았고 우울증,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현장에서는 우울증 약봉지와 함께 휘발유 통, 라이터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불을 질러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