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딸 폭언’ 방정오 TV조선 대표 결국 사퇴

‘초등생 딸 폭언’ 방정오 TV조선 대표 결국 사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11-22 18:55
업데이트 2018-11-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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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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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가 초등학생 딸의 폭언 논란 끝에 결국 사퇴했다.

방정오 전무는 22일 사과문을 내고 TV조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방정오 전무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이다.

방정오 전무는 사과문에서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절 꾸짖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딸에게 폭언을 당한) 운전기사 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다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MBC와 미디어오늘 등이 공개한 음성파일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인 방정오 전무의 딸은 50대 후반의 운전기사 A씨에게 반말을 포함해 폭언과 해고 협박, 운전 방해 등의 행태를 보였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일부 녹음 파일을 방정오 일가에 보냈고 이후 딸의 사과를 받았지만, 사과를 받은 당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

방정오 전무 측은 미성년자인 딸의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지만, 딸의 폭언과 뒤이은 해고 과정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자 결국 사과문을 내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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