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신서천화력 건설 현장에서 크레인 부품 떨어져 근로자 숨져

충남 신서천화력 건설 현장에서 크레인 부품 떨어져 근로자 숨져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19-05-09 18:51
업데이트 2019-05-0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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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2시 43분쯤 충남 서천군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A(55)씨가 공사장 크레인에서 떨어진 부품에 맞아 숨졌다.

이 부품은 높이 37m의 크레인 상단에 고정돼 크레인 줄이 말리는 것을 방지하는 권과장치(안전장치)로 무게가 10㎏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다.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구급대 관계자는 “A씨가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부품의 낙하 충격이 워낙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A씨는 크레인 밑에서 공사장 장비 등을 정리하고 있었다.

A씨는 시공사 협력업체 소속 일용직 근로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보령지청과 함께 부품이 떨어진 이유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가리기 위해 현장감식을 하고 공사 관계자와 근로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신서천화력발소는 모두 1조 6000여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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