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폐쇄시설에 “방역하러 왔다”…방호복 입은 신도들 저지당해

신천지 폐쇄시설에 “방역하러 왔다”…방호복 입은 신도들 저지당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09 15:42
업데이트 2020-03-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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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천지 안드레 연수원.  연합뉴스
부산 신천지 안드레 연수원.
연합뉴스
방호복을 입은 신천지 신도들이 폐쇄된 연수원 건물에 방역업체 직원을 대동하고 들어가려다 경찰에 제지당했다.

9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방호복을 착용한 11명이 이날 오전 9시쯤 부산 동구 신천지 안드레연수원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연수원 건물은 부산시가 폐쇄한 상태로 인근 경찰 순찰차가 배치돼 24시간 감시 중이었다.

경찰이 11명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1명만 방역업체 직원이었고, 나머지 10명은 신천지 신도였다.

경찰은 관할 방역당국인 동구보건소에 연락을 취했다.

현장에 출동한 동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업체 직원만 출입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부산시가 해당 시설 폐쇄 기간을 2주 연장했다는 내용을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호복을 입은 11명은 약 1시간 30분 만인 오전 10시 30분쯤 모두 철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천지 측은 “연수원 폐쇄 기간이 끝날 것에 대비해 전문업체를 불러 방역 작업을 할 예정이었다”면서 “해당 업체 인력이 모자라 신도들이 동참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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