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인 집단감염’ 이슬람행사 참석 341명 중 125명 ‘음성’(종합)

‘우즈벡인 집단감염’ 이슬람행사 참석 341명 중 125명 ‘음성’(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05 14:02
업데이트 2020-08-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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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가 참석한 이슬람 종교행사
코로나 환자가 참석한 이슬람 종교행사 충북 청주에서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했던 우즈베키스탄인 5명과 지인 1명이 지난 3일과 4일 연속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사회에서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참석했던 지난달 31일 청주시 흥덕구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의 모습. 2020.8.5
독자 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인 5명이 충북 청주에서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했던 사실이 확인돼 지역 사회가 긴장하는 가운데, 5일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오전 7시부터 30분간 청주 흥덕구 신율봉공원에서 진행됐던 이슬람 종교행사에는 모두 341명이 참석, 예배를 하고 설교를 들은 뒤 빵과 음료수를 나눠 먹었다.

이후 이 행사에 참석했던 우즈베키스탄인 2명이 지난 3일 확진된 데 이어 이들의 동거인과 지인 등 4명이 4일 추가 확진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혔지만 CCTV가 없어 구체적인 방역 실태를 확인할 수 없는 데다, 빵과 음료수를 나눠먹으면서 마스크를 벗었을 우려 때문에 충북도는 행사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에 나섰다.

관련 확진자 6명 중 행사에 참석했던 5명 외에 336명의 참석자가 검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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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받는 외국인
코로나19 검사받는 외국인 5일 오전 청주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이슬람 종교집회에 참석했던 외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청주에서는 이 집회에 참석했던 우즈베키스탄인 5명과 지인 1명이 지난 3∼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8.5
연합뉴스
이들 중 125명이 청주에서, 3명이 보은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208명에 대한 검사를 이날 중 끝낼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음성이 나왔지만 종교행사 참석자를 모두 능동감시 대상으로 지정, 전담 공무원 1대 1 모니터링을 통해 14일간 발열 여부와 건강 상태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슬람 종교행사를 제외한 우즈베키스탄 확진자 2명의 밀접 접촉자는 몽골 음식점 17명, 대중목욕탕 10명, 농협 6명, 카페 4명 등 56명이다.

이들 중 40명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됐는데, 몽골 음식점에서 식사한 4명은 전날 양성으로 확진됐고, 나머지 36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대중목욕탕 접촉자를 비롯, 나머지 16명도 검체 채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방심하는 순간 코로나19는 언제, 어디서 들불처럼 번질지 아무도 모른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밀폐·밀접·밀집한 장소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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