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강력범죄, 4년 새 두 배 이상 급증

공중화장실 강력범죄, 4년 새 두 배 이상 급증

이성원 기자
입력 2020-08-16 21:00
업데이트 2020-08-1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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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폭력 등 2015년 692건서 16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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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안에 설치한 비상벨.
공중화장실 안에 설치한 비상벨.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강력범죄가 4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박완수 의원이 16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4대 강력범죄는 총 1664건이다.

범죄별로는 절도가 1083건, 폭력이 58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강도는 1건이다. 1664건은 2015년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4대 강력범죄 692건(절도 483건·폭력 203건·강도 4건·살인 2건)의 2.4배(140% 증가)에 달한다.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4대 강력범죄는 2015년 692건에서 2016년 676건으로 줄었지만 이후 2017년 747건, 2018년 1523건 등으로 늘고 있다. 공중화장실 수가 늘어난 데다 공간이 폐쇄적이고 한밤중에도 출입이 자유롭다는 특성이 강력범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별개로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2015년 150건, 2016년 160건, 2017년 127건, 2018년 167건, 지난해 156건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20-08-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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