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회원 추정 20대 경찰조사 앞두고 극단 선택

박사방 회원 추정 20대 경찰조사 앞두고 극단 선택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10-22 16:47
업데이트 2020-10-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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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앞에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조주빈및 텔레그램 성착취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서울신문 DB
지난 3월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앞에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조주빈및 텔레그램 성착취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서울신문 DB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의 무료회원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A씨(22)는 전날 오후 5시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소재 아파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나왔다. 신고는 A씨 가족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현장 주변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A씨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경찰조사를 앞두고 심리적 압박감이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3일 ‘박사방’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가족과 주변인들의 진술을 종합하는 등 정확한 사망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추적이 어려웠던 ‘박사방’ 무료회원 305명의 신원을 특정,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은 총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이를 홍보하기 위해 무료 대화방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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