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다시 세 자릿수… 핼러윈 기간 클럽들 휴업

확진 다시 세 자릿수… 핼러윈 기간 클럽들 휴업

이범수 기자
이범수, 김동현 기자
입력 2020-10-28 18:02
업데이트 2020-10-2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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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골프 모임 등 집단감염 이어져
새달 3일까지 서울 주요 클럽 문 닫아
내일부터 여행·외식 쿠폰 지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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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긴장 늦추면… 핼러윈, 진짜 무서운 축제 됩니다”
“자칫 긴장 늦추면… 핼러윈, 진짜 무서운 축제 됩니다”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박유미 방역통제관이 핼러윈데이에 대비해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핼러윈데이 전날과 당일 업소들이 자율적으로 휴업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과 강남, 홍대 등 서울 시내 유명 클럽들이 핼러윈데이를 전후한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시설의 문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는 31일 핼러윈데이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핼러윈데이 전후로 영업을 쉬도록 클럽·감성주점·콜라텍 대표자들과 협의를 이어 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가족모임, 골프모임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28일 신규 확진자가 103명으로 지난 26일(119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100명대로 올라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과 함께 사회적인 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가족, 동창모임에서 확산이 나타나는 점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최고위과정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11명이 늘어 42명이 됐다. 서울 강서구 일가족 관련 집단감염도 새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6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명이 됐다.

정부는 지난 8월 수도권 대규모 확산으로 잠정 중단했던 숙박·여행·외식 할인권 지급은 재개하기로 했다. 30일부터 1112개 여행상품에 대해 가격을 30% 할인해 주는 ‘여행 할인권’을 제공하고, 3회 외식을 하면 4회차에 1만원을 환급해 주는 외식할인지원 캠페인도 시행한다. 아울러 다음달 4일부터는 여행자 100만명에게 3만원, 4만원 할인권을 제공하는 숙박 할인도 재개할 예정이다. 윤 반장은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조심스럽게 (사업을) 재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다음달 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마스크 쓰기가 생활화되면서 감기,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감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해 1670만명에서 절반가량 줄어들어 803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20-10-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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