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호송차 올라타 난동부린 유튜버 구속영장 기각

조두순 호송차 올라타 난동부린 유튜버 구속영장 기각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2-22 16:35
업데이트 2020-12-22 16: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2일 오전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타고있는 관용차가 경기 안산시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나오던 중 일부 시민과 유튜버 등에 가로막혀 있다. 한 남성이 차량 위에 올라가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타고있는 관용차가 경기 안산시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나오던 중 일부 시민과 유튜버 등에 가로막혀 있다. 한 남성이 차량 위에 올라가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다른 유튜버 사전영장 방침 재검토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출소한 날 그를 집까지 호송한 법무부 차량 위에 올라가 발로 내려쳐 지붕을 찌그러뜨린 유튜버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2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박정대 영장전담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 손괴 혐의로 유튜버 A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중대한 처벌 전력이 없는 점, 현재 수집된 증거로 범죄혐의가 인정돼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점 등의 이유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의 소명이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조두순이 출소한 지난 12일 안산시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 앞에서 조두순이 탑승한 호송차 지붕 위로 올라가 뛰고, 차량을 발로 걷어찬 혐의를 받는다.
이미지 확대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탑승한 관용차량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나오던 중 일부 시민과 유튜버 등에 가로막혀 있다. 2020.12.12  연합뉴스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탑승한 관용차량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나오던 중 일부 시민과 유튜버 등에 가로막혀 있다. 2020.12.12
연합뉴스
그는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집회를 하는 과정에서 이런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계획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지난 18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울러 조두순에게 사적 보복을 하겠다고 나서 화제가 됐던 격투기 선수 등 다른 유튜버 2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었지만 이날 A씨에 대한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영장 신청 여부를 두고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경찰은 조두순의 거주지 주변에 경찰관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 중이다. 조두순은 출소 열흘을 맞은 이날까지 두문불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