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명대 직행” 성탄절에 역대 최다 확진…3단계 가나(종합)

“1200명대 직행” 성탄절에 역대 최다 확진…3단계 가나(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0-12-25 10:48
업데이트 2020-12-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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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하는 산타 의료진
소독하는 산타 의료진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산타복을 입은 의료진이 검체 채취 전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소 의료진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주민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산타복장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으며 사용한 산타복은 방역과 소독 후 처리할 계획이다. 2020.12.24 광주북구 제공
어제 신규 확진자 1241명 ‘역대 최다’
직전 최다 기록 1097명보다 144명 많아
전국 곳곳서 집단감염…첫 1200명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압박 커질 듯


국내 코로나19가 급확산하면서 성탄절인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00명선을 넘었다. 전날 900명대 후반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11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1200명대로 직행한 것이기도 하다.

이런 확산세는 최근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다양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감염경로 불명 비율이 28%에 육박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 등을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지금 같은 신규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압박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1명 늘어 누적 5만 477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85명)보다 256명 늘어났다.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 20일의 1097명보다도 144명이 많다.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화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선을 오르내렸으며, 특히 이날은 1200명대까지 급증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64명→1047명(당초 1051명으로 신고했다가 정정)→1097명→926명→867명→1090명→985명→1241명 등으로 집계됐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8일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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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12.24 연합뉴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12.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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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계속
코로나19 검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계속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광장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0.12.24 뉴스1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216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55명)보다 261명 급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50명, 경기 257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862명이다. 서울 역시 최다 기록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79명, 경북 67명, 충북 42명, 광주 35명, 부산·대구 각 21명, 제주 20명, 경남 14명, 대전·강원 각 13명, 울산·전북 각 12명, 전남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354명으로, 연일 3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과 보육시설, 학교를 고리로 한 새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마포구 보험회사에서 총 16명이 감염됐고, 강남구 콜센터 2사례와 관련해서도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지역에선 남양주시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10명이 확진됐고, 안양시 고등학교와 광주시 특수학교에서도 각각 13명,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하루새 17명 더 늘어 누적 77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난 3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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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서울 강남역 9번 출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트리 아래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0.12.24 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서울 강남역 9번 출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트리 아래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0.12.24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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