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협의해 계획 신도시 조성하고 원주민에 충분히 보상해줘야”

“주민협의해 계획 신도시 조성하고 원주민에 충분히 보상해줘야”

이명선 기자
입력 2021-03-12 17:01
업데이트 2021-03-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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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규 시흥광명신도시대책위원장, 발대식서 신도시조성 지지

3기신도시 예정지인 시흥광명신도시 대책위원회 발대식이 12일 오후 과림동 하수종말처리장 공터에서 열렸다.
3기신도시 예정지인 시흥광명신도시 대책위원회 발대식이 12일 오후 과림동 하수종말처리장 공터에서 열렸다.
“이젠 정말 정부 주도로 계획적인 신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또 원주민들에게는 보상가격을 충분하게 잘해줘야 합니다.”

김연규(75) 경기 시흥광명신도시대책위원장은 12일 오후 가진 대책위 출범식에서 3기신도시 조성에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10여년 전 보금자리주택을 조성한다고 했다가 6년 전에 다시 특별관리지역으로 묶여 지금 이 지역인 엉망이 됐다”며, “그동안 법을 잘 지키며 참아온 원주민들한테는 기준시가의 2.5~3배로 보상가를 높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상 후 정부가 다 뺏어가면 뭐하냐. 양도세를 전면 면제해주고, 여기 주민들에게는 이주주택을 생활보장이 되도록 역세권으로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흥광명 신도시 대책위원회 출범식.
시흥광명 신도시 대책위원회 출범식.
신도시대책위는 크게 3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우선, 현재 교통망이 취약해 도심으로 나갈 때 어려운데 철도망 GTX-D노선을 신도시로 연결해 경유하도록 조정해달라는 점이다.

또 인구 30만명이 이동하는데 현재는 예정된 제2경인선이 구로역으로 들어가게 돼 있다. 이를 신도림역으로 연결하고, 1호선·2호선·GTX-D노선을 한번에 연결되도록 구로역 말고 신도림역으로 옮겨달라고 얘기다.

또 주민들의 토지보상을 비롯해 지장물보상·영업권보상 등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북도시철도로 학온역으로 연결되는 노선이 개봉역으로 나가는데 이 노선을 목동까지 연결해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시흥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흥시 하수처리장 공터에서 출범식이 진행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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