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앞 길게 늘어선 줄](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4/07/SSI_20210407114628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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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앞 길게 늘어선 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668명으로 집계되면서 89일 만에 최다를 기록한 7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대기를 하고 있다. 2021.4.7 뉴스1
7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으나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반장은 “오늘 발생한 국내 (지역발생) 환자 수는 ‘3차 유행’이 감소하던 지난 1월 10일 이후 석 달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모두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4.1∼7)동안 지역사회 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23.7명으로,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현재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수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봄철 활동이 늘면서 이동량이 점차 증가하는 것도 4차 유행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정부가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4일 주말 이틀간 이동량은 수도권 3157만건, 비수도권 3078만건 등 총 6235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말(3.27∼28)과 비교해 비수도권 이동량은 8.6%(291만건) 감소했지만, 수도권 이동량은 0.6%(20만건) 늘었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1차와 2차 유행에 비해 긴 3차 유행의 특성으로 인해 거리두기가 장기화함에 따라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돼 있는 상황”이라며 “사회적으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많이 이완돼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4차 유행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방역의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라면서 불필요한 모임 자제 및 취소,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