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이름으로 1억원 기부하겠습니다”…통 큰 효자

“부모님 이름으로 1억원 기부하겠습니다”…통 큰 효자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5-06 16:21
업데이트 2021-05-06 16: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상주 남성동에서 약국을 50여년간 운영한 육종언씨. 상주시 제공
상주 남성동에서 약국을 50여년간 운영한 육종언씨. 상주시 제공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한 효자가 있다.

6일 상주시에 따르면 어버이날을 앞두고 경남 창원에서 내과의원을 운영하는 육근수(63) 원장은 돌아가신 부모(육종언·박옥계) 이름으로 시에 성금을 기탁했다.

육 원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먼저 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상주 시민에게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며 “올해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시민에게 이렇게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선친은 약사로, 상주 남성동 풍물거리에서 50여년간 ‘서울약국’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 원장은 많은 시민이 선친 약국을 이용한 덕분에 장남인 자신이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주시는 육 원장의 뜻에 따라 경상북도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어려운 이웃 200가구에 5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강영석 시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고향 분들에게 큰 선물을 준 육 원장에게 감사드린다”며 “가정의 소중함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