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도 안받고 음성‘ 속인 강사 일한 분당 영어학원 원생 5명 확진

‘검사도 안받고 음성‘ 속인 강사 일한 분당 영어학원 원생 5명 확진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06-27 13:34
업데이트 2021-06-27 13: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성남시,수사 의뢰 방침

이미지 확대
이틀 연속 600명대 확진… 붐비는 출국장
이틀 연속 600명대 확진… 붐비는 출국장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국내에도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24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출국자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0명으로 이틀 연속 600명대를 이어 갔다.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분당의 A영어학원 강사가 코로나19 검사도 받지않고 음성으로 거짓 보고했다가 이틀 뒤 양성 판정을 받아 물의를 빚는 가운데 해당 영어학원 원생 5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27일 분당에 있는 A영어학원 원생과 강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 결과 원생 5명이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90여 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학원생 10여 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이 학원 강사 B씨는 25일 확진됐는데 사흘 전인 22일 진단검사가 권고됐고 23일에는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22일 확진된 같은 이름의 인근 지역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의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B씨는 그러나 22∼23일 개인적인 일을 봤으며 24일에야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B씨는 23일 학원 측에 검사도 받지않고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거짓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 21일까지 A영어학원에 나왔으며 이 학원의 다른 강사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은 확진된 원생들이 B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남시는 B씨의 거짓 보고 등으로 A영어학원에 대한 방역 조치가 늦어졌다고 판단,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B씨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원어민 강사에서 비롯된 확진자는 부천·고양·의정부 영어학원으로 확산하며 가족과 지인을 포함해 엿새 사이 모두 109명으로 늘어났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