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000명분 폐기 위기…실수로 상온 방치

화이자 백신 1000명분 폐기 위기…실수로 상온 방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6-30 13:17
업데이트 2021-06-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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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접종센터서 화이자 백신 170병 상온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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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준비
백신 준비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2021.6.29
연합뉴스
“냉동고→냉장고 옮기는 과정서 직원 실수로 깜빡 잊어”
북구보건소 “질병관리청에 백신 폐기 여부 문의 중”


광주 북구에서 직원 실수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이 상온에 장시간 방치돼 1000여명분의 백신이 폐기될 처지에 놓였다.

30일 광주 북구보건소에 따르면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170바이알(병)이 든 트레이가 상온에 장시간 방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보건소 측은 해당 백신의 폐기 여부를 질병관리청에 문의한 상태다.

전날 오후 6시쯤 다음날 사용할 백신을 냉동고에서 냉장고로 옮기는 과정에서 직원이 밖으로 빼놓은 백신 트레이를 깜빡 잊고 냉장고로 옮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화이자 백신은 1병당 6∼7명이 접종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폐기 대상 백신의 양은 1000여명분으로 추산된다.

화이자 백신은 냉장고에서는 5일까지 보관이 가능하지만, 상온 해동 시 30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광주 북구 관계자는 “직원이 바쁜 업무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며 “문제가 된 백신 폐기 여부는 질병관리청의 결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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