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한일시멘트 하청업체 직원, 기계 압착사고로 숨져

공주 한일시멘트 하청업체 직원, 기계 압착사고로 숨져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7-11 22:31
업데이트 2021-07-11 22: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일시멘트 본사. 사진=연합뉴스
한일시멘트 본사. 사진=연합뉴스
충남 공주의 한일시멘트 하청업체 직원이 작업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쯤 공주시 의당면 한일시멘트 공주공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A(41)씨가 컨베이어 리프트에 머리가 끼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A씨는 시멘트를 운반하는 리프트에 문제가 생겨 멈추자 이를 살펴보기 위해 들어갔다가 머리 위로 2t가량 무게의 추가 떨어지면서 변을 당했다.

현장에서는 A씨를 포함해 3명이 1조로 근무하는 상황이었는데, 3명 모두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 현장에는 현장 책임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직원들이 A씨가 기계 안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한 채 기계를 작동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근무한 지 한 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 중 서로 신호가 맞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조치 미이행 등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에 대해 전날 자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