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LED 드론’ 등 첫 도입 충남 해수욕장 방역 눈길

‘야간 LED 드론’ 등 첫 도입 충남 해수욕장 방역 눈길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1-07-19 13:17
업데이트 2021-07-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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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드론, 체온스티커, 백사장 취식 금지…’

피서철이 본격화된 가운데 충남 해수욕장의 코로나19 방역수단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는 전국 최초 도입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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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밤부터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 처음 도입한 야간 LED 드론이 ‘백사장 내 취식행위 금지’ 등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지난 16일 밤부터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 처음 도입한 야간 LED 드론이 ‘백사장 내 취식행위 금지’ 등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지난 16일부터 대천해수욕장에서 야간 드론을 운용한다고 19일 밝혔다. 해수욕장 일대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마스크 쓰세요’ ‘백사장 음주·취식을 금지해 주세요’ 등 글씨를 드론에 장착된 LED 전광판에 쏜다. 주말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9차례 비행하며 방역수칙을 홍보한다. 구상현 시 주무관은 “지난 3일 해수욕장을 개장한 뒤 코로나가 더 기승을 부려 전국 처음 도입했다”고 말했다.

보령시 대천·무창포와 당진시 왜목해수욕장은 ‘체온스티커’를 제공한다. 손과 팔 등에 붙이는 것으로 체온이 37.5도 넘으면 노란색으로 변해 발열여부를 알 수 있다. 정혜주 도 주무관은 “어린이집 등에서 아이들이 열이 나는지 알려고 쓰는 건데 해수욕장에 도입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해양수산부에 제안했다”면서 “지금은 해수부의 권유로 전국 26개 해수욕장이 도입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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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에 붙인 체온스티커. 체온이 37.5도가 넘으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충남도 제공
손등에 붙인 체온스티커. 체온이 37.5도가 넘으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충남도 제공
충남 33개 해수욕장은 지난해 여름 개장과 함께 도로검역소 설치, 발열 검사, 백사장 야간 음주·취식 금지 행정명령제를 도입했다. 보령시와 태안군은 지난해 해수부가 ‘해수욕장 백사장 칸막이 설치‘를 지시하자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밀물 때 백사장이 물에 잠기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고 거부하고 이를 전국 처음 실시했다. 지금은 전국 해수욕장의 보편적 방역시스템이 됐다.

정 주무관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휴가철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수도권의 거리두기 강화로 충남 해수욕장으로 피서객이 많이 몰릴 것”이라며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해수욕장 폐장하는 일이 없도록 더 치밀한 방역수단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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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 설치된 2m 거리두기 홍보 깃발. 충남도 제공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 설치된 2m 거리두기 홍보 깃발. 충남도 제공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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