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 “여주 학생들 행동 책임 통감…교육 부족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 “여주 학생들 행동 책임 통감…교육 부족했다”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08-31 11:56
업데이트 2021-08-31 11: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31일 “여주에서 일어난 우리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깊은 자괴감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죄의 글을 올렸다.

이 교육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어른을 공경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할 수 있도록(하는) 교육이 부족했다”면서 “원인과 과정을 철저히 살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5일 여주시 홍문동 한 노상에서 10대 학생 4명이 60대 여성의 머리와 어깨 등을 들고 있던 꽃으로 여러 차례 때리며 ‘담배를 사오라’고 위협하거나,이를 보고도 말리지 않은 채 웃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 교육감은 “청소년들은 어른들과 사회에서 배운다. 요즘은 학교도 책임질 수 없는 수많은 유튜브나 온라인을 통하여 잘못된 정보와 왜곡된 문화를 배운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갈 것인가를 오랫동안 고민하고 방법을 찾고 있지만 참 어렵다”도 말했다.

그는 또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법도 만들었지만 한계가 있다. 그래도 길을 찾아야 한다”며 “반드시 찾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