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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확진자 나와도 며칠 뒤 영업하는데”…유흥업소 점주들, 거리로 나왔다

“백화점 확진자 나와도 며칠 뒤 영업하는데”…유흥업소 점주들, 거리로 나왔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9-09 15:54
업데이트 2021-09-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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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점주들, ‘위드 코로나’ 주장

9일 오후 서울 강북구 샴푸나이트 정문 앞에서 열린 ‘서울유흥주점 클럽 업주 및 종사자들 집합금지 해제 및 손실보상 촉구 1인 시위’에서 자영업자 박씨가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1.9.9 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강북구 샴푸나이트 정문 앞에서 열린 ‘서울유흥주점 클럽 업주 및 종사자들 집합금지 해제 및 손실보상 촉구 1인 시위’에서 자영업자 박씨가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1.9.9 연합뉴스
유흥업소 점주들이 정부의 집합금지 조치로 영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9일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서울 강북구 번동 샴푸나이트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 집합금지는 사형선고와 마찬가지”라며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샴푸나이트 대표 박씨는 “밀린 임대료와 매달 날아오는 세금 고지서로 이제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며 “정부가 집합 금지라는 딱지를 붙여놨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

박씨는 건물 외벽에 가로 12m·세로 4.5m 크기의 현수막을 걸고 손실보상금 선지급과 세금 감면 등을 요구하면서 ‘위드 코로나’ 선언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강동구에서 호프집을 운영한다는 한 업주는 “빚 때문에 이젠 가게 문을 닫을 수도 없다. 정부는 손실보상을 해준다는데 언제 해줄지, 얼마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중랑구에서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김씨는 “백화점, 대형마트, 물류센터는 확진자가 나오면 며칠 문을 닫았다가 소독하고 다시 영업을 재개한다”며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을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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