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오기도 전에 제주 한라산 678.5㎜ 폭우

태풍 ‘찬투’ 오기도 전에 제주 한라산 678.5㎜ 폭우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9-15 07:45
업데이트 2021-09-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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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 북상…한라산에 폭우
태풍 ‘찬투’ 북상…한라산에 폭우 태풍 ‘찬투’ 북상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14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에서 물이 쏟아져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폭포수가 대량 쏟아지는 엉또폭포의 장관은 한라산에 남쪽 사면에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을 때만 볼 수 있다. 2021.9.14
연합뉴스
제14호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이틀간 제주 한라산에 벌써 678㎜가 넘는 비가 내렸다.

1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678.5㎜, 한라산남벽 605.5㎜ 등이다.

그 외에 지점별 강수량은 태풍센터 349㎜, 제주가시리 334.5㎜, 서귀포 328.4㎜, 산천단 298.5㎜, 성산 170.6㎜, 제주 126.2㎜, 가파도 124.5㎜ 등이다.

기상청은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이날 제주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또 육상에 바람이 초속 10∼16m, 해상에 초속 12∼24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오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360㎞ 해상에서 시속 8㎞로 동남동진하고 있으며, 16일과 17일 사이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겠다.

찬투의 영향으로 16~17일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17일)까지 강풍과 높은 물결로 인해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14호 태풍 ‘찬투’ 예상 이동경로
제14호 태풍 ‘찬투’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찬투는 역대급으로 이상한 이동 경로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북상한 찬투는 이곳에서 사람 걸음 속도만큼 느린 시속 5㎞ 내외로 이동하며 정체 상태를 보였다.

이후 찬투는 방향을 크게 틀어 동남동진 중이다. 동쪽으로 이동하면서도 다시 남하한 것이다.

찬투는 15일 오후 3시쯤 다시 진로를 크게 꺾어 제주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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