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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서 60대 등산객 낙엽 밟고 미끄러져 추락사

수락산서 60대 등산객 낙엽 밟고 미끄러져 추락사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1-01 17:41
업데이트 2021-11-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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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동반 산행, 앉을 자리 찾다 낙엽에 실족
산비탈로 굴러떨어져 헬기 후송했으나 숨져
산악사고 실족·추락 최다…3년간 7000건
낙엽 쌓인 등산로의 등산객 자료 사진. 본문과 직접 관련 없음. 픽사베이
낙엽 쌓인 등산로의 등산객 자료 사진. 본문과 직접 관련 없음. 픽사베이
가을 산행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경기 남양주시 수락산을 찾았던 60대 등산객이 낙엽을 밟은 뒤 미끄러져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30분쯤 남양주시 별내면 수락산 금류폭포 인근에서 60대 A씨가 낙엽을 밟고 산비탈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A씨는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히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가족과 함께 이날 수락산을 찾은 A씨는 간식을 먹기 위해 잠시 앉을 자리를 찾다 실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낙엽 쌓인 등산로. 픽사베이
낙엽 쌓인 등산로. 픽사베이
소방청은 등산객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8∼2020년 산악 구조활동은 총 2만 9672건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9890건씩 산악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유형별로는 실족·추락이 6996건(2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난 6972건(23.4%), 심장마비 등 질환 2742건(9.2%), 탈진·탈수 1588건(5.4%) 등 순이었다.

월별로는 10월(4153건·14%)이 가장 많았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이 증가하면서 사고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기상 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여벌의 옷과 음료·간식 등을 준비해야 한다. 산을 오르기 전에 충분히 몸을 풀고 본인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해 체력을 안배하면서 등산해야 한다. 또 해가 지기 전에 산에서 내려오는 것이 좋다. 고령자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무리하거나 혼자 산행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절벽에 걸터앉은 등산객. 본문과 직접 관련 없음. 픽사베이
절벽에 걸터앉은 등산객. 본문과 직접 관련 없음. 픽사베이
바위에 걸터앉은 등산객 자료 사진. 본문과 직접 관련 없음. 픽사베이
바위에 걸터앉은 등산객 자료 사진. 본문과 직접 관련 없음. 픽사베이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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