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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 축제로 ‘위드 코로나’ 연 마포구… “소상공인과 주민에게 활기 불어넣는 시간이길”

새우젓 축제로 ‘위드 코로나’ 연 마포구… “소상공인과 주민에게 활기 불어넣는 시간이길”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1-11-05 15:14
업데이트 2021-11-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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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유동균(오른쪽 두 번째) 서울 마포구청장이 ‘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 ‘건강 걷기 대회’에 직접 참여해 주민들과 경의선 숲길을 걷고 있다. 마포구 제공
5일 유동균(오른쪽 두 번째) 서울 마포구청장이 ‘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 ‘건강 걷기 대회’에 직접 참여해 주민들과 경의선 숲길을 걷고 있다.
마포구 제공
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공덕역 1번 출구 인근 경의선 숲길에 주민 100여명이 모였다.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한 ‘건강 걷기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마포구의 대표 축제인 ‘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으나 올해는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돌입함에 따라 5~7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

이날 건강 걷기 대회에 참여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공덕역 1번 출구부터 홍대입구역 6번 출구까지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며 함께 걸었다.

유 구청장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마포구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경의선 숲길을 주민 여러분과 함께 걷게 돼 영광”이라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소상공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릴까 고민하다가 이번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이어 “축제 기간 중 먹거리 장터를 열지 못해 삼삼오오 모여 음식을 먹으며 소주 한 잔 기울일 수는 없어 아쉽지만 아현시장이나 공덕시장에서 유명 산지보다 15% 가량 저렴하게 새우젓을 살 수 있다고 하니 김장하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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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유동균(왼쪽) 서울 마포구청장이 ‘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 ‘건강 걷기 대회’에 참여한 주민들과 경의선 숲길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마포구 제공
5일 유동균(왼쪽) 서울 마포구청장이 ‘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 ‘건강 걷기 대회’에 참여한 주민들과 경의선 숲길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마포구 제공
걷기 행사 이외에도 7일까지 이어지는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우선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음악회가 5~7일 오후 3시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5일 ‘마포나루 힐링 콘서트’에는 남진, 마리아가, 6일에 열리는 ‘착한 콘서트’에는 김정민, 코요태 등이 출연한다. 7일에는 김자경오페라단이 공연하는 ‘마포M클래식’이 진행된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구민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 ‘마이 마포’(my Mapo)로 생중계한다.

축제 기간 동안 월드컵공원 난지연못에는 마포나루에 정박한 황포돛배의 모습을 본뜬 발광다이오드(LED) 유등 20척을 띄운다. 매년 축제 때마다 난지연못 앞에서 열린 입항 재현 행사는 올해는 무대 위로 자리를 옮긴다. 5일 평화광장 무대에서 황포돛배 입항 영상을 배경으로 새우젓을 검수하는 사또와 이방, 상인들이 무용팀을 이뤄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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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가 5~7일까지 진행하는 ‘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며 지역 생산품을 판매하는 ‘마포쑈핑라이브’(마쑈라)에서 새우젓 축제 특집편을 방송했다. 마포구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경진(왼쪽)씨와 새우젓 판매업체 대표(오른쪽 두 번째) 등이 참여했다. 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가 5~7일까지 진행하는 ‘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며 지역 생산품을 판매하는 ‘마포쑈핑라이브’(마쑈라)에서 새우젓 축제 특집편을 방송했다. 마포구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경진(왼쪽)씨와 새우젓 판매업체 대표(오른쪽 두 번째)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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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국내 유명 산지 새우젓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도 7일까지 운영한다. 심사를 거쳐 엄선한 전국 12개 업소가 참여한다.

운영 현황은 마포구청 홈페이지와 마포구 소식지인 ‘내고장 마포’ 및 각 동에 비치한 홍보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매는 각 업소별로 전화해 주문하면 된다. 축제 기간에는 아현시장과 공덕시장에서 새우젓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구는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시청자에게 지역 생산품을 실시간으로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마포쑈핑라이브’(마쑈라)에서 새우젓 축제 특집편을 방송하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코로나19로 지친 구민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문화·예술계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새롭게 시작된 일상을 구민과 함께 안전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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