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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달라” 점원 요청에 커피 던져버린 ‘턱스크’ 손님

“마스크 써달라” 점원 요청에 커피 던져버린 ‘턱스크’ 손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1-11 08:50
업데이트 2021-11-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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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달라” 점원 요청에 커피 던져버린 ‘턱스크’ 손님
“마스크 써달라” 점원 요청에 커피 던져버린 ‘턱스크’ 손님 JTBC 캡처
대구의 한 카페에서 손님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점원의 당부에 커피를 가게 안으로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벌어졌다.

대구 서구의 한 카페에 남성 손님 2명이 찾아와 커피를 주문하는데, 이 중 1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었다.

이에 점원이 주문할 때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청했다. 주문대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시고 주문해달라’는 요청사항이 커다랗게 부착돼 있었다.

그러더니 “마스크를 쓰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며 따지고 점원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더니 그냥 가버렸다.

더 황당한 일은 그 뒤에 벌어졌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남성이 돌아와 가게 사진을 찍고 어디론가 가더니 20분 뒤 다시 돌아와 커피를 주문했다.

이번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였고, 입에 담배를 물고 있었다.

점원이 다시 한번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고는 음료를 만드는 와중에 이 남성은 다시 가게 안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댔다.

점원이 “사진 찍으셨느냐”고 물었지만 해당 남성은 찍지 않았다고 둘러댔다. 나중에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이 남성은 주방의 점원을 촬영하고 있었다.

완성된 커피를 건네받은 남성은 돌아가는가 싶더니 별안간 커피를 가게 안으로 던져버렸다. 순식간에 주방 안은 난장판이 됐다.

점원은 “울면서 청소를 했다. 무서웠다. 또 (찾아와) 창문으로 뭘 던질지 모르겠다. 혼자서 일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점원은 지난 7일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12월 중순쯤 ‘실외 마스크 해제’ 검토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방역 정책이 일부 완화됐지만 실내·실외를 막론하고 현재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현행 1단계에서 2단계로 개편될 때 실외 마스크 지침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단계당 6주 간격(이행기간 4주+평가기간 2주)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이에 따라 2단계 시행 시점인 12월 중순에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외에서는 타인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집회나 공연, 행사장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장소에서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다.

타인과 거리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명확한 지침이 없어 대부분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해왔다.

다만 정부는 앞으로 검토할 실외 마스크 지침과는 별개로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기에도 반드시 유지해야 할 기본 방역수칙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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